전청조 사태로 본 ‘성별정정’ 문제점…악용사례 증가
[앵커]성전환 수술을 받지 않은 트랜스젠더의 성별 정정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사기혐의로 구속된 전청조 씨의 주민등록증 악용사례를 통해 성별 정정의 오남용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교계에서는 이 같은 악용 사례가 더 늘어 날 수 있다고 보고 우려를 높이고 있습니다. 정성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성전환수술을 하지 않은 트랜스젠더에 대해 성별 정정을 허가하는 사례가 늘면서 이를 악용하는 일도 같이 증가하고 있어 사회적으로 논란에 일고 있습니다. 대법원이 2006년 첫 성별 정정 허가 결정을 내린 이후, 성별 정정 사례는 해마다 늘고 있는 추셉니다.최근엔 사회적 물의로 세간을 떠들썩 하게 한 전청조 씨가 한 방송에서 자신이 남자라고 주장하는 모습이 나와 성별 정정에 대한 우려는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SBS ‘궁금한 이야기 Y’ 中 :전청조: 저는 남자 맞아요.PD: 이거?전청조: 네. 신분증이 (1이 잖아요) 남자는 1 아닙니까?PD: 1이죠. ]이미 법적으로 여성으로 밝혀졌지만, 당당히 남자라고 주장한 전 씨.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는 전 씨와 사기 공범이란 의혹이 확산되자, 지난7일 ‘전청조의 거짓말’이란 제목의 글과 함께 남성을 뜻하는 1이 적힌 전씨의 주민등록증을 공개하며 자신도 피해자임을 주장했습니다.교계는 이 같은 성별정정으로 인한 악용사례를 지적하며 그동안 우려의 목소릴 내왔습니다. 탈동성애자 출신 이요나 목사는 과거 동성애자들 사이에서 횡행했던 가짜 주민등록증 발급의 허점을 지적했습니다.[ 이요나 대표 / 홀리라이프 : 어려서 고아가 됐는데 고아원에 전전하다 버려져서, 투표때가 되면 나도 선거하고 싶다(면서 발급을 원하죠) 그럼 보증인을 세우라고 그래요. (엄마는) 친엄마 소리를 안하죠. 얘가 그냥 옛날부터 우리집에 이렇게 살았다(하고 발급 받는거죠) ]이 목사는 동성애자로 활동하던 8-90년대를 기억하며 가짜 주민등록증 발급으로 인한 악용 사례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요나 대표 / 홀리라이프 : (한 동성애자는 이제) 나이가 60이 넘었죠. 주민등록증이 2개에요. 남자 꺼 여자 꺼. 그리고 독신이니까, 65세 넘었으니까 기초생활수급자 둘이 있는거에요. 그 양쪽 꺼 다 받아서 생활하는 거죠. (당시에는) 가능했어요. ]성별정정으로 악용된 사례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존 성별구분 체제가 무너지면서, 일반 시민들은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동성애자의 인권을 우선한 앞선 법원의 결정들이 성별정정의 악용 사례로 번지면서, 주민등록체제에 대한 논의가 다시한번 도마위에 올랐습니다.GOODTV NEWS 정성광 입니다.
2023-11-09